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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규제 벗어난 '부산'… 분양시장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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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부산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랜 침체에 시달리며 새 아파트 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시장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지만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워지며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주 두산건설이 부산 동구 범일동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내놓은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는 견본주택 개관 3일만에 5만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며 반전된 분위기를 전했다.


배경에는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최초 해제된 도시라는 점이 있다. 부산은 2016년 11·3부동산대책으로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 연제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최초 지정된 후 이듬해 6월 부산진구, 기장군까지 추가됐다. 2010년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며 분양이 크게 늘어나 청약시장과 집값이 과열된 결과다. 하지만 2018년 8월 기장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데 이어 남구, 연제구, 부산진구까지 추가 해제돼 현재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 등 3개 지역만 규제지역으로 남았다.

정부 규제에서 벗어나며 가장 민감하게 움직인 쪽은 단연 분양시장이다. 다주택자나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데다 청약 재당첨 제한이 없는 것은 물론 분양권 전매까지 가능해서다. 이렇다보니 규제 해제 이후 부산에서 분양을 이미 마쳤거나 분양을 앞둔 물량도 총 35개 단지, 3만5795가구에 달한다. 2002년(4만2878가구) 이후 최대치로 기장군, 남구, 연제구, 부산진구를 포함한 비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물량만 2만5463가구다. 지역별로는 ▲동래구 5400가구 ▲연제구 5390가구 ▲부산진구 5147가구 ▲남구 3444가구 ▲해운대구 3044가구 ▲사하구 2914가구 ▲사상구 2847가구 ▲동구 2040가구 ▲수영구 1888가구 ▲북구 1676가구 ▲영도구 1272가구 ▲서구 733가구 순이다.


부산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호재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동구와 중구 일대 위치한 북항 재개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계획도 국가사업으로 결정한 상태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중대형 건설사들은 대규모 브랜드 단지 조성 계획을 내놓고 있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도 진구에서 전포1-1구역 재개발 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5층, 17개동, 59~107㎡로 1단지 1286가구, 2단지 115가구 등 총 1401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수영구 남천동에서 남천2구역 재개발 사업인 '남천2구역 더샵(가칭)'을 내놓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59~107㎡, 총 975가구다. 이밖에 KCC건설은 해운대구 반여동 일대에서 반여1-1구역 재건축 사업인 '반여1-1 KCC(가칭)'를 계획하고 있다. 59~102㎡, 총 638가구로 이중 444가구가 일반에 배정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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