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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6~8월 분양+입주 물량, 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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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5만 가구 분양…전국 입주 물량 11만 가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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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아파트 공급 우위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장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5년 평균을 웃도는 입주 물량에 이어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분양 물량까지 나오면서 시장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정보업체 직방 등에 따르면 6월부터 8월 사이 총 5만가구 이상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구를 포함한 총 가구수는 7만가구에 달했다. 5월에도 2016년 5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대 수준인 4만6000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다. 5월 분양가구 수가 4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4년만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체 5만가구의 절반을 크게 웃돈 57%를 차지했다. 경기의 분양가구 수는 2만1212가구로 조사됐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5148가구, 2345가구가 주인을 찾는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각각 8599가구, 467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당장 6월 경기에서 풀리는 분양 물량만 1만322가구에 달한 전망이다. 7월과 8월에는 각각 8105가구, 278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6월 498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여기에 6~8월 전국 입주물량은 11만가구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는 4%가까이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인 9만5000가구 대비 18%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직전 3개월 3~5월 전국 입주물량은 10만가구를 밑돈 9만423가구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13만가구가 쏟아진 이후 주춤하는 듯 했던 입주 물량이 다시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도권 입주 물량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만 5년 평균 대비 52% 이상 많은 6만6627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해서도 16% 늘어난 양이다. 반면 지방은 5년 평균 대비 10%, 지난해 대비 23% 감소한 4만5732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이같이 분양 물량과 입주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아파트 시장의 공급 우위 추세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5~6월 분양 계획 중인 공급물량이 10만가구를 넘는 만큼 공급일정이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기 신도시 입지가 구체화 되면서 인근 지역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분양시장 영향도 부각될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2분기 잠시 주춤하던 입주물량이 3분기에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화성, 평택, 오산 등 수도권 남부의 쏠림이 큰 편이고 일부지역은 공급부담으로 입주적체나 임대로 하락, 매매가 조정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율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공포도 확산하고 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 입주율은 69.6%를 기록, 3월에 비해 6.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입주율이 6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7년 6월 조사 이후 처음이다. 앞선 3월 전국 미분양 물량이 6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신규 미분양 증가분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미분양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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