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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배송' 만난 호텔 가정간편식, 매출 '대박'…메뉴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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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워커힐·글래드호텔 등 자체 간편식 선봬
'샛별배송' 업체 마켓컬리 입점…매출 두 배 껑충
양질 제품 다양한 채널 통해 제공…상호 '윈윈'

'샛별배송' 만난 호텔 가정간편식, 매출 '대박'…메뉴 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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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식품ㆍ외식업체에 이어 호텔까지 가정간편식(HMR)을 통한 새벽배송 전쟁에 뛰어들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객실ㆍ외식에 한정됐던 수익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복안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진입장벽이 높았던 호텔 요리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배송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이 지난해 1월 출시와 동시에 마켓컬리에 입점한 '호경전 볶음밥' 3종은 지난 달 29일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호경전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1993년 오픈했던 중식당이다. 특히 담백한 맛과 재료 식감을 살린 볶음밥이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HMR 제품으로 탄생한 호경전 볶음밥은 삼선 볶음밥ㆍ광동식 돼지고기 볶음밥ㆍXO 새우 볶음밥 등 3종이다. 1인분 210g씩 2개 용기에 포장됐으며 가격은 8900~9900원으로 호텔 외식 메뉴 치고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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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부터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김치류 인기도 꾸준히 높다. 신세계조선호텔과 마켓컬리에 따르면 겉절이ㆍ파김치ㆍ알타리김치ㆍ갓김치 등 16종 제품은 지난 4월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285% 성장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18% 증가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마켓컬리의 경우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쇼핑몰로, 조선호텔 식재료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입점을 진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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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이 자체 개발한 HMR '워커힐 명월관 갈비탕'은 지난 1월 마켓컬리에 최초 입점한 후 지난 달까지 누적 갈비탕 판매 개수가 2만개를 돌파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갈비탕 HMR은 지난 1월 대비 지난 4월 매출이 153% 성장했다.


명월관은 워커힐의 35년 전통 숯불갈비 전문점으로, 갈비탕은 지난해 명월관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한 인기메뉴다. 갈비탕 HMR 한 팩에는 육수와 두툼한 소갈비 3쪽, 넓적한 양지 고기 2장이 담겨있다. 현재 마켓컬리에서 1팩당(600g 기준)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워커힐은 명월관 갈비탕의 마켓컬리 입점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HMR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워커힐 조리팀 연구개발(R&D)센터 관계자는 "현재 홈쇼핑 채널에서 성황리에 판매 중인 '워커힐 호텔 김치'의 유통채널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워커힐에서 판매되는 인기 메뉴 중 HMR 출시가 가능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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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 호텔이 지난 달 20일 선보인 '그리츠 시그니처 램' 양꽃갈비살ㆍ양갈비는 판매 3일 만에 초기 물량 1000개가 완판되며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호텔 측은 곧바로 추가 물량 제작에 돌입해 지난 달 29일까지 총 2600개 이상 제품을 판매했다. 시그니처 램은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의 대표 메뉴다. 양꽃갈비살은 300g 한 팩에 1만4500원, 양갈비는 300g 한 팩에 1만5000원 등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처 램은 글래드에서 선보이는 첫 HMR"이라며 "인지도 확보를 위해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하고 할인 프로모션 등을 적용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메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귀생 마켓컬리 MD는 "이미 맛이나 품질면에서 검증된 호텔 HMR 메뉴가 충성고객이 다수 확보된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켓컬리는 검증된 양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고, 호텔은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다양하게 고객층을 넓혀갈 수 있어 상호 윈윈(WIN-WIN)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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