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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과 일면식 없어" '신림동 미수범' 어떻게 붙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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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뒤따라가 집 안 침입 시도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
문 닫히자 복도서 1분간 배회하기도
자택서 체포, 저항 없고 모자 등 옷 압수

28일 오후 한 트위터 이용자가 공개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범' 영상.사진=트위터 캡처

28일 오후 한 트위터 이용자가 공개한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범' 영상.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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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하려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한 가운데 피의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수사를 인지하고 자수 했으며 체포 과정서 별 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A(30) 씨가 경찰 수사 사실을 인지하고 29일 오전 7시께 112로 자수 의사를 알려와 거주지에 진입 긴급체포했다"라고 밝혔다.

피의자 검거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피의자는 저항 없이 체포에 응했으며, 주거지에서 범행 당시 착용한 옷과 모자 등 의류를 같이 압수했다"라고 설명했다.


28일 트위터 한 이용자는 "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24초 분량의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뒤따라오던 남성이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려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남성은 여성이 들어간 집 현관문이 닫힐까 봐 빠르게 팔을 뻗어 문 닫는 것을 막았지만, 현관문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잠기면서 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문고리를 잡고 흔드는가 하면, 노크하는 등 여성의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남성은 여성의 집 문 앞에서 약 1분간 배회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많은 누리꾼은 "정말 위험했던 상황이다"라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 영상을 공개한 트위터 이용자는 "1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라며 "이 남자 보이면 신고를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9일 오전 피의자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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