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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순수한 마음에 감동” 지갑 찾아준 학생 학교에 피자 600인분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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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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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낀 30대 남성이 답례로 피자 600인분을 학교로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을 보낸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서귀포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웅(15), 강태원(15) 학생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에는 현금 수십만 원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은 신분증에 적혀있는 주소로 직접 찾아가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줬다. 두 학생의 방문에 깜짝 놀란 지갑 주인 오승진(33) 씨는 고마운 마음에 학생들에게 사례금을 건넸지만 학생들은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갑을 찾아준 학생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던 오 씨는 약 5개월이 지난 뒤 답례로 서귀포중학교 전교생 60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인 피자 125판을 배달했다.

오 씨는 "학생들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고 감동적이었다"며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해 왔는데 고민 끝에 학교에 피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의 선행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스타가 된 두 학생은 "주인이 잃어버린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집에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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