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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 옷으로 옮긴다…흡연자, 접근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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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의 옷에 묻은 니코틴 성분이 비흡연자의 인체로 침투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흡연자의 옷에 묻은 니코틴 성분이 비흡연자의 인체로 침투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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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평소 입고 다니는 옷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독성물질을 옮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스마트 리빙랩 연구팀은 최근 옷에 스며들어 옮겨지는 유해입자와 화학물질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제조과정 등에서 사용된 재료 등이 라벨에 표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물리적, 화학적 위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직물에 포함된 잠재적인 유독입자에 그대로 노출될 수도 있다. 또, 이런 유해물질 등은 옷을 세탁, 건조, 보관하는 과정에서 적절히 제거되지만 제거되지 않고 옷에 남아있는 물질도 있다.


연구팀은 옷에 남아있는 담배 연기속 니코틴 잔여물, 애완동물의 몸에 있는 각종 미생물, 농업·의료·제조업 등에서 사용되는 유해화합물 등 다양한 물질들이 인체의 깊숙한 곳으로 스며들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흡연자가 담배를 피울 때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비흡연자 근처로 갈 경우 나중에 비흡연자의 혈액과 소변에서 니코틴 입자가 그대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흡연자와는 접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듀산 리치나 EPFL 스마트리빙랩 교수는 "옷은 화학물질이나 유해입자에 매일 노출됨으로써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들 물질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라면서 "가공식품에 성분과 영양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 것처럼 모든 의류나 직물에도 제조과정에 어떤 재료가 사용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라벨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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