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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공모펀드 수탁고 3분기만↑…운용사 열곳 중 네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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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익기반 취약사 재무점검 지속"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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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내 자산운용사들이 1분기에 1000조원 넘는 자산을 운용했고, 공모펀드 수탁고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가 아니라 대기성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 증가 비중이 컸다. 운용사 열 곳 중 네 곳꼴로 적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105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3.5%(35조2000억원) 증가했다. 2014년 말 685조원, 2015년 말 818조원, 2016년 말 907조원, 2017년 말 950조원 등 운용자산 규모는 매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해왔고 지난해 1000조원을 돌파한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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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는 58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5.4%(29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 수탁고는 23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5.7%(12조5000억원) 늘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중 증가세로 전환됐다.


공모펀드 중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는 지난해 12월말 대비 10.5%(7조3000억원) 증가한 76조8000억원이었다. 채권형펀드는 13%(3조5000억원) 늘어난 30조4000억원이었고 주식형펀드는 2.1%(1조4000억원) 증가한 69조1000억원이었다.


사모펀드 수탁고는 지난해 12월말보다 5.2%(17조3000억원) 늘어난 350조5000억원이었다. 사모펀드 중 부동산펀드는 지난해 12월말 대비 5.1%(3조7000억원) 증가한 76조9000억원, 특별자산펀드는 6.2%(4조2000억원) 늘어난 71조9000억원이었다.

1분기에도 사모펀드 수탁고는 최근 5년간 이어온 증가세를 유지했다. 2014년말 178조원, 2015년말 200조원, 2016년말 250조원, 2017년말 286조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말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었다.


1분기 투자일임계약고는 47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5조4000억원) 증가했다. 채권 투자일임이 같은 기간 4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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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운용사 실적이 지난해 말보다 늘었지만 적자기업 비중이 여전히 컸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중 적자기업은 전체의 40%가 넘었다.


1분기 운용사 순이익은 2197억원으로 직전 분기 467억원보다 무려 370.1%(173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671억원으로 직전 분기 1071억원보다 149.4%(1600억원) 늘었다. 영업외이익은 61억원으로 직전 분기 영업외손실 163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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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분기에 14.2%로 전분기 3.1%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포인트 오른 값이다.


전체 운용사 250곳 중 62%(155곳)가 흑자(2426억원)였지만, 적자 기업도 38%(95곳)로 만만찮았다. 적자 규모는 229억원이었다. 적자회사 비율 38%는 지난해 12월 39.9%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43.8%(176곳 중 77곳)으로 지난해 말 47.3%보다 3.5%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1분기 운용사의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가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43.8%)이 여전히 높고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금감원은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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