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기관 투자 부진하면 배당금으로 돌려받는다'

기재부, 10개 출자기관 경제활력투자 집행현황 점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획재정부가 출자기관의 경제활력 투자가 부진할 경우 내년 배당금 산정시 돌려받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기재부는 28일부터 3일간 배당금을 감액받은 10개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경제활력투자 집행 현황을 점검해 내년 배당금 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출자기관들이 배당을 줄이는 대신 투자를 약속한 것"이라면서 "기관별로 경제활력 투자 성과를 적절히 환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포함해 10개 출자기관의 경제활력 투자 과제를 고려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깎아주는 대신, 투자재원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산은의 경우 4차산업혁명 지원 특별자금 공급과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펀드 등의 투자과제를, 기은은 일자리 창출 펀드, 창업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투자를 지원한다.

기재부는 이번 점검회의에서 개별 기관 투자과제 추진 실적과 부진사유를 파악하고 신규 투자과제를 발굴한다. 또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방침이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