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프라보다 USMCA 우선" 민주당 압박(종합)
22일 펠로시·슈머와 백악관 회동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2조달러(약 2386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을 채택하기에 앞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의회 비준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의 백악관 회동을 하루 앞둔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 UMSCA 의회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인프라 재건 계획이 민주당의 호응 속에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USMCA 비준이 우선이라며 협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와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USMCA 개정안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민주당은 노동자 권리, 분쟁처리 등 다른 쟁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의회 비준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8월 여름 휴회 전에 USMCA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USMCA 통과를 위한 민주당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협정문 본문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민주당의 우려를 검토하기 위해 부속협약 등 다른 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펠로시 의장, 슈머 원내대표와 회동해 인프라 재건 계획에 대한 2라운드 논의를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달 회동에서 도로, 다리 등 2조달러 규모의 재건 계획에 합의했다. 하지만 개별 사업과 예산 규모,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구체적 사업과 재원 확보를 위한 세금 인상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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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원 조달 계획을 듣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USMCA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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