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 종각역 인근 먹자골목의 모습.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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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서울시내 '핫 플레이스'는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여의도와 을지로 상권은 30~40대의 남성 회사원들이 핵심 고객층이라면 가로수길, 강남역, 송리단길은 새로운 맛집 탐방을 즐기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나뉘었다.


22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 주요 15개 상권에서 사용한 체크ㆍ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이용 비중이 전국 모든 가맹점 평균(53.6%)보다 높은 곳은 ▲여의도(59.0%) ▲종로(57.5%) ▲성수동(57.4%) ▲샤로수길(55.0%) ▲을지로(53.9%) ▲건대(53.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인 오피스 지역(여의도, 종로, 을지로)과 대학가(샤로수길, 건대)라는 게 특징이다. 주로 남성 회사원들이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다른 상권으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주변에서 해결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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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여성의 경우 ▲여의도(41.0%)나 ▲종로(42.5%) ▲을지로(46.1%)의 이용 비중은 전체 평균(46.4%)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신 ▲가로수길(55.6%) ▲강남역(52.2%) ▲송파구 송리단길(52.1%) 등에서 여성의 카드 결제 건수가 더 많았다.

이들 상권의 특성상 여성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서 유명한 곳을 찾아 이동하거나 새로운 맛집을 탐방하길 즐기는 편으로 해석된다. 세련된 인테리어나 아기자기한 소품, 아름다운 풍경 등이 함께 어우러져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을 선호하는 경향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엑스, 홍대, 이태원, 명동ㆍ남대문, 신촌, 삼청동ㆍ인사동ㆍ서촌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이용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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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20대의 경우 ▲홍대(64.2%) ▲건대(64.1%) ▲신촌(60.8%) 등 3개 대학교 인근 상권에서 전체 이용 평균 37.5%보다 높았다. 이들 3개 상권의 경우 카드 결제 고객의 5명 중 3명은 20대인 셈이다. 반면 여의도(32.9%)와 을지로(32.8%)의 이용률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30대와 40대는 여의도(각각 30.7%, 21.4%)와 을지로(28.8%, 21.3%) 상권에서 전체 평균(22.0%, 19.0%)보다 월등히 높아 남성들이 선호하는 오피스 상권과 맥락을 같이 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30~40대 직원은 '허리급'에 속하는 과장ㆍ차장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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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0대와 60대 이상의 경우 15개 상권에서의 이용 비중이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의 이용 비중보다 대부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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