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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공세 강화…병·캔 이어 '생맥주'로 유흥시장 점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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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오비맥주 등 생맥주 판매처 확대 박차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 수입맥주 성장세 둔화…신시장 개척

수입맥주 공세 강화…병·캔 이어 '생맥주'로 유흥시장 점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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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병ㆍ캔 제품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채널을 점령한 수입맥주 업계가 이번에는 생맥주로 유흥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대형마트, 편의점의 수입맥주 점유율이 이미 50%를 넘어서며 성장세가 둔화돼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맥주에 비해 고가인 병ㆍ캔 제품으로는 유흥시장 점유율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도 생맥주 판매 확대에 한 몫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처음 수입해 선보인 '블루문' 생맥주 판매업소를 현재 약 250곳까지 확대했다. 블루문은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와 캐나다 토론토, 몬트리올에서 양조되는 벨지안 화이트 에일 스타일의 맥주다. 신선하고 상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생맥주 회전이 빠른 상권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병ㆍ캔류 수입맥주 판매 실적이 뛰어나지만 유흥업소, 주점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산 맥주 가격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점에는 500㎖ 이상 병맥주 수입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프리미엄 생맥주'에 대한 가격 저항감은 덜한 것으로 조사돼 블루문 등의 생맥주 론칭,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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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역시 유흥시장 내 수입생맥주 점유율 1위에 달하는 '스텔라아르투아' 제품의 판매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2000년부터 국내 시장에 스텔라아르투아, 레페, 호가든 등의 생맥주 제품을 선보여왔다. 업계에 따르면 유흥시장에서 팔리는 수입 생맥주에서 스텔라아르투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스텔라아르투아와 버드와이저 등 프리미엄 생맥주 판매 실적이 좋아 올해 유흥업소, 주점 등의 판매처 수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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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침체기가 지속되자 지난해부터 칼스버그 캔ㆍ병ㆍ생맥주를 유통ㆍ판매하기 시작했다. 칼스버그는 세계 4대 맥주회사인 칼스버그 그룹에서 생산하는 덴마크 왕실 공식 지정 맥주로, 칼스버그는 100% 몰트 맥주로 우수한 품질과 미세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올해가 칼스버그의 본격적 영업 원년"이라며 "골든블루가 맥주 제품을 론칭하며 국내 주류전문 기업으로 포지셔닝 강화에 나선 만큼 페스티벌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판매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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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주류 유통기업 비어케이는 2000년대 초부터 국내에 독점 공급ㆍ판매해오던 칭따오 맥주 라인을 최근 강화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은 신선한 생맥주 그대로 병입한 제품으로, 기존 칭따오 순생의 리뉴얼 버전이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생맥주의 신선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2012년 선보인 '칭따오 순생' 640㎖ 제품의 용량을 500㎖ 캔, 640㎖ 병으로 다양화하고 판매처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맥주 수입액 증가율은 매년 둔화되고 있다. 2016년 1억8156만달러에서 2017년 2억6309만달러로 44.9% 급증했지만 지난해 3억968만달러로 17.7%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올해 1분기 맥주 수입액은 7207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감소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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