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 소진공 이사장 "상반기 정책자금 초과 집행"(종합)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올 상반기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당초 목표보다 초과 집행했다"며 "향후에도 정책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5일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소상공인 정책자금 집행현황과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진공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총 2조575억원을 소상공인에 지원했다. 약 5만7000개 업체가 평균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정책자금 예산은 1조9500억원으로 상반기에 53.5%인 1조779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실제 집행액은 목표대비 1.6%초과한 1조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비해 12.5% 증가한 규모다. 조 이사장은 "지난해보다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시중 은행보다 금리가 저렴한 정책자금을 많이 대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성장촉진자금의 업력 기준을 기존 5년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자금신청 수요가 급증했다. 전년 대비 한 달 빨리 마감됐고, 약 3만2000곳이 자금을 받았다. 청년고용특별자금은 전년 대비 약 2500억원 확대된 4475억원을 지원한다.

고용안정지원자금의 경우 올해 별도 예산을 책정해 총 3000억원이 공급된다. 고용안정지원자금은 지난 3월 신청 이틀 만에 4066건이 접수될 정도로 수요가 컸다.

정책자금은 담보기관을 통한 대리대출과 소진공이 직접 운영하는 직접대출의 형태로 운영된다. 대리대출로는 ▲일반경영안정자금 ▲성장촉진자금(업력 3년 이상) ▲고용안정지원자금(일자리 안정자금 수급대상) ▲청년고용특별자금을 지원하며, 소공인특화자금(제조업), 소상공인사관학교 연계자금 등은 직접대출로 이뤄지고 있다.

조 이사장은 전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마케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면서도 마케팅자금의 한계로 방송 광고를 하기 힘들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방송광고를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했다.

조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 마케팅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발굴을 위해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