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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도 '거래절벽'…오피스텔, 역대 최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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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972건, 1년새 51% 급감
부동산 규제로 투자심리 꺾여

상업용 부동산도 '거래절벽'…오피스텔, 역대 최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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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오피스텔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 관망세 확산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 3월 9972건으로 1년 전보다 51.0% 급감했다. 국토부가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후 오피스텔 월간 거래량이 1만건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 3월 2027건으로 1년 새 55.3% 급감하며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전반적인 하락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1㎡당 매매 중위가격은 419만원으로 1년 전보다 0.62% 내렸다. 같은 기간 서울도 0.28% 감소한 574만원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전국 거래량이 지난 2월 2만1079건으로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후 3월 2만3283건으로 거래량이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40.4% 적다.


서울 역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 2월 3537건으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3월 4032건으로 회복됐지만 1년 전보다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는 것은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심화된 주택경기 침체가 전이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가격이 당분간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거래량 감소에 한몫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만 해도 주택시장 규제로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부동산 투자심리 자체가 꺾인 데다 부동산가겨 하락 전망이 확산된 탓에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상업용 부동산도 과거처럼 거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상업용 부동산 투자 억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일부를 주택 구입에 쓰고 나머지를 상업용 부동산 투자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출 억제와 거래 침체로 이 같은 투자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이 꼭 주택을 사는 데만 쓰이는 건 아니다”라며 “목돈을 낮은 금리로 마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주택담보대출인데, 대출 억제로 여유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수단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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