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속된 적자에…현대일렉트릭, 유휴인력 현대重으로 전직 추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7일까지 전 직원 대상 전적 동의서 받을 예정
회사 관계자 "전적 규모는 미정"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HD현대일렉트릭 이 업황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자 HD한국조선해양 으로 직원 전직을 추진한다.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9일 담화문을 통해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전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1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적 동의서를 받고, 전체 직원 2500여명 중 약 200여명을 현대중공업으로 전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전직 인원은 현재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임직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비상경영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주력제품인 전력기기가 미국의 반덤핑 고관세 부과와 중동시장 회복지연, 동남아 등 신흥국 업체들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수주가 급감했다"며 "국내 시장 역시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기기 수요가 감소되고,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발전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SS 사업 역시, 최근의 크고 작은 화재로 인해 상반기까지 발주물량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중저압차단기도 납기지연과 품질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또 다시 적지 않은 적자가 발생했다"며 "앞으로의 시장상황 역시 장담하기 어려워 우리 스스로 살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일렉트릭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20억원으로 전년대비 12억원(3.9%)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은 4179억원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59억원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이러한 절박함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위기 극복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유휴인력의 그룹사 전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서다.


또 조직 슬림화와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고정비 절감을 위해 중복·유사업무 수행조직을 통폐합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군을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 임원의 임금을 추가로 반납하는 등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