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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처럼 여성화된 남자 싫어” 중국서 ‘대장부 캠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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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장부 캠프'를 다룬 SCMP 기사/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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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아들이 남자답게 크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중국 부모 사이에서 남자 어린이를 위한 이색 훈련 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의 아이돌그룹과 연예인은 방탄소년단 같은 한국 아이돌의 영향을 받는다”며 “이양첸시와 같은 아이돌은 섬세한 치장과 염색, 고급스러운 의상 등으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화장하고 염색하며 자신을 꾸미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남성의 여성화’를 우려한 중국 부모 사이에서는 자신의 아들을 ‘진짜 남자’로 키워준다고 선전하는 ‘대장부 캠프’에 보내는 것이 유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캠프에는 지금까지 약 2만 명 이상의 남자 어린이가 참가했다.


‘대장부 캠프’에서는 영하 10도의 한 겨울에도 상의를 탈의한 채 운동장을 달리게 하는 등의 혹독한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캠프에 보낸 첸모 씨는 “아들이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 캠프에 보냈다”며 “남자면 남자답게 행동해야 하고 여자는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국가관과 과거 역사가 중국의 성 고정관념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대학의 쑹겅 교수는 "아편전쟁 등으로 열강의 침략을 당한 중국의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여성화한 남성이 늘어날 경우) 중국이 장래에 나약한 국가가 돼 외국과의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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