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승부 건다' 인천 전통시장…도깨비 야시장·수제맥주·벼룩시장
신기시장, 전통문화체험관·야구 역사거리 조성
수도권 최대 규모 '벼룩시장' 펼쳐지는 부평 문화의거리
석바위시장 80여개 점포 3~5% 포인트 적립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역 전통시장들이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생존을 위한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 시장만의 개성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확충하면서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천 신기시장은 지난달부터 '밤도깨비 놀이터 야시장'을 시작해 다음달 8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0시 시장 안에서 밤도깨비 퍼레이드, 도깨비마켓, 도깨비놀이터 등을 진행해 젊은 소비자층을 불러 모으고 있다.
조선 상평통보를 본떠 엽전 형태로 발행, 시장에서 화폐로 통용하고 있는 신기통보와 한지공예, 자개공예, 민화채색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28m구간에 인천야구 박물관, 명예의 전당, SK와이번스존 등을 갖추고 있는 야구역사거리도 야구팬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기시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시장 시설의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연무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시장으로는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부평 문화의 거리를 꼽을 수 있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시장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고객의 참여를 유도해 인천 뿐만 아니라 경인전철 1호선라인 10~30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부평 문화의거리에 들어서면 독특하고 개성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볼 수 있다. 플리마켓은 주 평균 300여팀이 신청하고 이 중 180여 팀이 참가해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플리마켓 행사 중에는 인기 연예인 게릴라콘서트와 버스킹 공연도 볼 수 있다.
부평 문화의 거리는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예쁜 카페와 음식점, 톡톡 튀는 개성을 갖춘 패션 편집숍들이 골목 곳곳을 채워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인천시는 거리의 은은한 분위기를 높여 주는 거리 조명, 보도블럭 설치공사, 입구게이트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석바위시장에서는 자체 브랜드 수제맥주인 석암맥주를 즐길 수 있다.
시장 내 유휴공간을 맥주공방으로 바꿔 시장 대표 브랜드 상품으로 수제맥주를 만든다. 야시장 운영과 통기타 라이브 공연, 고객 팔씨름 대회, 노래자랑 등 이벤트도 열린다.
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신청받아 운영되는 멤버십 포인트 역시 석바위시장의 자랑이다. 구매 금액의 3~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현재 시장 내 40%, 80여개 점포가 가맹점으로 돼 있으며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전통시장 인프라사업 및 특성화사업, 경영현대화사업 등에 총 167억원을 투입해 상인들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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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인천의 전통시장들은 상인들의 자구 노력과 개성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각 시장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경쟁력을 갖추는데 힘 쓰고 있다"며 "인천시도 고객들의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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