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준 판다…2세 탄생 관심
에버랜드, 이달 중 합방 준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국에 선물한 판다 암수 한쌍이 에버랜드에서 2세 준비를 하고 있다. 판다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2세 탄생에 성공할 경우 한ㆍ중 관계에 긍정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이달 중 판다 러바오(6ㆍ수컷)와 아이바오(5ㆍ암컷)의 합방을 성사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달 부터 에버랜드 측은 1년에 단 3일뿐인 판다 가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호르몬 체크와 함께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판다는 4~5월 발정기에 짝짓기를 하고 7~8월에 출산하는 경우가많다.
에버랜드가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방 바꾸기다. 판다는 원래 혼자 지내는 동물이다. 이에 에버랜드측은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서로의 체취가 남아있는 방에 들어가도록 주기적으로 방을 서로 바꿔주고 있다.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서로 강한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먹을 거리도 신경쓰고 있다. 평소에는 경남 하동산 죽순을 10㎏씩 먹이고 있지만, 최근엔 곡류로 만든 영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판다의 짝짓기 성공이 큰 관심사인 이유는 판다가 한중관계의 상징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2016년 3월시진핑 주석의 선물로 한국에 왔다. 판다 자체가 중국의 '국보'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중국의 판다 선물은 외교적 친분의 의미를 가진다. 새끼 판다의 탄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외교적으로는 큰 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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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판다 2세가 탄생을 해도 4~5살이 되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전세계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계 새끼 판다에 적용되는 공통사항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새끼 판다의 탄생이 이뤄진다면 한중 외교에서 큰 경사라고 할 수 있다"며"급변하는 양국 관계 속에서 판다의 탄생이 긍정적인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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