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5평 집 마련'…감사"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포항의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님이 15평의 작고 예쁜 집을 갖게 됐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필근 할머니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은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시와 포스코건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지자체와 기업,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며 "또한 최준혁 포항북부경찰서 경위가 그동안 할머니를 많이 돌봐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의 아드님이 제게 손편지로 그런 사연을 알려오면서 '대통령이 직접 그 분들을 칭찬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해왔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편지를 보내오신 아드님의 마음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직접 받은 손편지 사진을 첨부해 일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필근 할머니의 아들이 작성한 편지에는 "평생의 한이고 소원이던 어머님의 15평 예쁜 집이 완공됐다"며 "어머님의 보금자리를 마련토록 해 주신 대통령님께 한없이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집 마련에 도움을 준 여러 관계자를 나열하며 문 대통령으로 하여금 감사를 전해 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