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 삼성전자 미활용기술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이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삼성전자가 보유하고는 있지만 활용하지 않고 있는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삼성전자의 미활용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이전하는 기술나눔을 실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공연구소가 보유한 미활용기술을 활용해 신산업에 도전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5회에 걸쳐 기술나눔을 통해 기술을 제공했는데, 이번에 개방되는 기술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기청정 시스템 기술과, 4차 산업혁명 이슈에 대응하기위한 IoT 로봇청소기 기술 등을 포함해 총 992건이다.

올해부터는 기술나눔 대상에 중소·중견기업 외에 스타트업까지 포함시켰다.

산업기술진흥원은 기술이전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 보다 쉽게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달 9일과 16일 기술설명회를 두 차례 개최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술설명회에서는 개방대상 기술에 대한 분석결과, 관련 기술분야의 시장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삼성전자 담당자와의 1대 1 상담도 진행할 수 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다음달 29일까지 기술이전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기술목록과 세부사항은 홈페이지 내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