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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삼바…기업수사 속도내는 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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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이마트 임원 4명 영장 청구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구속
황창규 KT 회장 소환조사 가능성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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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수사를 마무리 한 검찰이 대기업 관련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 등 기업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주력하면서 수사가 반환점을 돌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곧 현대ㆍ기아 차량결함 은폐 의혹 관련자들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황창규 KT회장 등에 대한 신병 확보도 조만간 시도할 것이란 관측으로 이어진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애경산업과 이마트 임원 4명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30일 오후 가려진다. 지난달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자료를 은폐한 혐의로 박철 SK 케미칼 부사장 등 임원들과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가 구속됐고, 이번 달 들어선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송경호 부장검사)가 맡고 있다. 수사팀은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들 업체를 담당한 회계법인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29일에는 관련 증거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의 증거인멸에 삼성전자 사업지원TF(미래전략실의 후신)이 개입한 정황까지 포착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와 신병확보 시도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황 회장은 정치인 99명에게 후원금 4억3790만원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2년 동안 수사한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에 송치됐다. 또 KT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정치권 인사 등 14명을 자사 경영고문으로 위촉해 자문료 명분으로 20억원을 썼다는 의혹은 지난달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중이다. KT는 채용비리 의혹도 받고 있는데 이 사안으로 이석채 전 회장의 구속 여부가 30일 결정된다. 조만간 딸의 KT 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만간 검찰의 수사력이 모일 대기업으로는 현대ㆍ기아차가 있다. 엔진ㆍ에어백 등 차량 제작결함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대ㆍ기아차 사건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형진휘 부장검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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