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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러시아에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원격의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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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0여 평 규모로 비수술 주사치료와 재활·물리치료 운영

힘찬병원, 러시아에 ‘사할린 힘찬병원’ 개원…"원격의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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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은 지난 29일 한국 병원 최초로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사할린 힘찬병원'을 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원식은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이지영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 조현준 국제의료협력팀 본부장을 비롯해 유르코바 옐리나 사할린시 부시장, 쿨레시바 나탈리야 알레세엡나 사회복지부 차관 등 총 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원식 당일에는 평소 척추질환이 있는 러시아 환자 3명을 초청,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블록주사치료)를 시연했으며, 한국 힘찬병원에서 수술받은 현지 환자들도 초대해 한국 주치의와 원격 화상진료를 통해 수술 후 회복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총 200여 평 규모의 사할린 힘찬병원은 1층은 비수술 주사치료실, 2층은 원무과, 외래진료실, 재활·물리치료실로 구성되며,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와 재활·물리치료를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사할린 힘찬병원은 한국 의사와 러시아 의사, 물리치료사가 화상을 통해 직접 러시아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 화상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매주 2회 정기적으로 한국의 힘찬병원 전문의가 화상시스템을 통해 사할린 현지에 있는 의사가 함께 환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이다. 이때 물리치료사가 배석해 진료 후 물리치료가 효과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화상진료를 통해 초진 환자를 비롯해 한국 힘찬병원에서 수술한 러시아 환자들은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체계적으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한국에 있는 주치의와 화상진료를 통해 수술 후 회복 상태에 대한 면밀한 체크가 가능하다.


올해 3월 부평힘찬병원에서 어깨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이즈마일로바 라미자(여, 46)씨는 개원식 당일 집도의인 최문기 원장과 원격 화상진료를 통해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수술 후 관리와 재활치료가 잘되지 않아 걱정했는데 직접 주치의가 진료를 해주고, 사할린 힘찬병원에서 물리치료까지 받게 돼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사할린 힘찬병원은 향후 극동러시아 환자 유치와 사후관리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척추 비수술 주사치료나 물리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은 현지에서 치료하고,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은 국내 힘찬병원으로 인계하는 투트랙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사할린 힘찬병원에 한국식 의료시스템을 조기에 정착한 후 극동러시아 지역 외에 모스크바, 상트페트르부르크, 이르쿠츠크 등 지역으로의 진출을 추가적으로 모색함으로써 러시아 시장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사할린 힘찬병원이 러시아와 한국의 의료 교류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의료기술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해외로 나가 치료받는 사례가 많다. 한국 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에이전시를 통해 한국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힘찬병원은 러시아에 관절·척추 환자들이 많고 관절·척추 수술특성상 사후 재활 중요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러시아 현지에 직접 진출해 통증클리닉과 재활·물리치료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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