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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잃은 보잉, '최대 고객' 중동 시장 잃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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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보잉사가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의 여파로 세계 최대의 항공기 고객 중 하나인 중동시장마저 잃을 위기에 처했다.


29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항공사 '플라이두바이'를 운영하는 에미리트그룹이 보잉사와의 737맥스 기종 공급 계약을 파기하고 경쟁사인 에어버스 A380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셰이크 아흐마드 빈 사이드 알막툼 에미리트그룹 회장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트레블마켓(ATM)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금지가) 에어버스와 협상을 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플라이두바이는 보잉의 최대 고객 중 하나다. 2017년 총 270억달러 상당의 737맥스 기종 250대를 주문했으며 현재 14대의 737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737맥스 기종의 운항이 금지되면서 하루 15회가량의 항공편을 취소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막툼 회장은 "우리는 737맥스 기종이 언제 다시 날 수 있을지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한다"며 보잉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만 에미리트그룹은 아직 공식적으로 보잉에 주문을 취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저가항공사 플라이어딜 경영진도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59억달러 상당의 보잉 737맥스 기종 30대의 구매 계약 결정 여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보잉 측 대변인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한 채 "우리는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통해 737맥스 기종의 안전한 비행에 대한 신뢰를 보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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