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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참외 저리가라"…최첨단 기술로 '여름 딸기' 잡는 유통업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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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참외 저리가라"…최첨단 기술로 '여름 딸기' 잡는 유통업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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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수박·참외가 제철인 여름이 코앞이지만 새콤달콤한 딸기를 여전히 맛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스마트팜 농가에서 공수해온 딸기부터 수확시간과 작업 공정을 변경한 산지직송 딸기까지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신선도를 유지한 늦봄 딸기가 소비자들을 반기고 있다.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전북 김제산 '국산의 힘 스마트팜 딸기(750g)'를 행사카드 결제시 정상가 9480원 대비 30% 할인된 6630원에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딸기 시즌 막바지인 5월에 제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딸기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스마트팜 생산'을 통해 겨울 수준의 선도, 경도를 지닌 딸기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 스마트팜 딸기를 생산하는 김제는 전통 딸기 산지는 아니지만 6m 가량의 대형 온실을 갖춘 연동하우스가 많아 딸기 생산에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팜의 경우 광도에 따라 적절한 투과율을 지닌 ‘스크린’이 햇빛의 양을 조절하는가 하면, 물방울을 분사하는 ‘포그’ 장치가 내부 습도도 알맞게 유지해준다.


일반 딸기의 경우 5월 초면 출하량이 줄어들고 경도가 떨어지는 반면 스마트팜 딸기는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덕에 날씨가 풀릴수록 오히려 수요가 증가한다. 지난해 4월과 5월 이마트의 전체 딸기 매출에서 ‘스마트팜 딸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3%, 17.8%로 딸기 제철인 1월과 2월의 매출 비중 2.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딸기 제철이 지나가는 4월에 스마트팜 딸기는 더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마트가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스마트팜 딸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53.6%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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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스마트팜 딸기가 있다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에는 '새벽딸기'가 있다. 높은 온도에 따른 무름을 방지하고자 평소보다 이른 시간인 새벽 4시에 작업을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지에서 작업장으로 상품을 이동시키고 센터로 입고하던 3단계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산지에서 바로 용기에 담아 센터에 직접 납품하는 방식을 통해 신선도를 줄였다. 이밖에 딸기가 많이 생산되는 시기에 꼭지와 딸기 과육 전체가 한 방향으로 보이게끔 작업하던 ‘완전정렬’에서 꼭지의 방향만 맞추는 ‘반정렬’로 작업 방식을 변경했다. 이로써 생산자의 손을 최대한 덜 타게 돼 생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황진학 GS리테일 과일팀 MD는 “딸기를 좋아하는 고객들께 마지막 시즌까지 맛있는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여러 효율화 방안을 도입하여 제철 과일을 항상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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