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중국이 '2019 양회'에서 산업정책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한·중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8일 '2019년 중국 양회, 산업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양회를 통해 스마트 플러스(知能+)를 통한 제조 고도화, 신산업 육성 강화, 기술혁신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주요 산업정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양회는 매년 3월 중국의 한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행사이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보고서는 중국은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며, 신산업 분야 역시 앞서 있다고 봤다.
미국의 기술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AI는 중국 88.6, 한국 78.4, 바이오헬스는 중국 75, 한국 70, 자율차는 중국 85, 한국 80으로 평가된다.
반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은 한국이 중국보다 높다.
중국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면 관련 산업에서 한국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은 올해부터 강조된 산업인터넷 분야와 수소산업에서도 정책적 지원 강화로 한국과의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보고서의 저자인 조은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 양회에서 강조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혁신 및 산업정책, 내수 활성화 정책 등은 우리에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부여한다"며 "소비촉진 정책, 환경산업 육성, 지역혁신 전략 추진 등 시장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의 양국 간 산업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