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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싱가포르서 12개국 연합해상훈련…일본 '韓훈련' 불참

최종수정 2019.04.28 16:23 기사입력 2019.04.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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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다음달 13일 한국·싱가포르서 해상훈련

일본은 싱가포르 훈련만 참여…레이더 갈등 탓

北 등 국제거래 금지품 적재 의심 가상선박 검색


청해부대 28진(최영함) 장병들이 파병 10주년을 맞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9.3.12 (사진=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28진(최영함) 장병들이 파병 10주년을 맞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9.3.12 (사진=대한민국 해군)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해군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 회원국들이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한국 부산과 싱가포르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과 최근 '레이더-저공비행' 갈등을 겪은 일본은 한국 해역에서 열리는 훈련에는 해상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고, 싱가포르 훈련에만 참여한다.


해군에 따르면 이번 연합해상훈련은 해양안보분과 공동의장국인 한국과 싱가포르 해군 주관으로 각국 근해에서 두 차례 실시된다. 회원국 간 해양 정보를 신속히 교환하고 해상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해양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다.


1부 훈련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부산 근해에서 진행되며, 2부 훈련은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근해에서 진행된다.

연합해상훈련에는 총 12개국 함정 16척과 항공기 6대가 참가하며 6개국은 참관한다. 그 중 1부에는 8개국 함정 10척과 항공기 6대, 2부에는 11개국 함정 13척의 전력이 참가한다.


훈련 참가국은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중국,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베트남이며 참관국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뉴질랜드, 러시아다.


일본의 경우 한국 훈련은 참가하지 않고 싱가포르 훈련에만 2척의 함정을 보낸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한국 훈련에 참여하되 부산 입항만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양국 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함정 파견 자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불거진 일본 초계기와 한국 구축함의 '레이더-저공비행' 갈등으로 사이가 틀어진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일본 외에도 호주와 태국, 베트남이 싱가포르 2부 훈련에만 참여한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가 중국이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1일 욱일기를 달고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해상자위대 함정의 중국 방문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가 중국이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1일 욱일기를 달고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해상자위대 함정의 중국 방문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해군은 한국 훈련에 왕건함(DDH-Ⅱ·4400톤)과 전북함(FFG·2500톤), 천자봉함(LST-Ⅱ·4900톤)을 비롯해 항공기 3대(UH-60 2대, Lynx 1대)를 참석시킨다. 싱가포르 훈련에는 왕건함만 참가한다.


연합해상훈련 1부에서는 ▲민간선박 피랍 등 국제 해상범죄에 대한 공동대응과 ▲해양 중요시설 피해 시 보호와 구조 훈련을, 2부에서는 금제품(禁制品) 적재 의심선박 검색을 위한 연합훈련을 중점적으로 숙달한다.


군 안팎에선 2부 훈련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거래 및 금수품목 수출입 차단 등을 겨냥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훈련에 참가하는 함정은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 29일 사전회의를 실시한 뒤 오는 30일에 개회식을 가진다. 부산 작전기지 정박 기간 중에는 한국 해군과 친선활동도 실시한다.


한편 ADMM-Plus는 아시아·태평양지역 18개국 국방장관협의체를 말한다. 아세안 10개국과 8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지난 2016년 ADMM-Plus 해양안보분과 회의 때 공동의장국에 선정됐다. 양국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공동의장국 임무를 수행한다.


해양안보분과는 지난 2014년 '다자간 해양안보협력'의 일환으로, 연합해상훈련을 3년에 한번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첫 연합해상훈련이 2016년 5월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일대에서 열렸으며, 이번에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훈련은 2회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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