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오류 덫에 빠져있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에서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려는 시도가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의 ‘남 탓 타령’ 원조는 문 대통령이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노이회담 실패 과정에서 보여준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책의 책임을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제가 청와대가 무오류 덫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는데 그 원조가 대통령이었다”며 “한미공조의 틈이 벌어진 건 문 대통령이 불가능한 중재자론 계속 고집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하노이회담 실패한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 큰 비핵화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드러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팀의 무능과 착각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다”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은 국민에 최소한 위로의 말이라도 전했어야 했다”며 “기대했던 성과 나오지 않아 미안하다고 하고 그렇지만 평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에 미안하다, 부족했다, 고치겠다 이 말이 그렇게 어렵느냐”며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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