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레스챔피언십 둘째날 5언더파, 비어드 등 4명 공동 2위, 배상문 1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30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골프장(파72ㆍ767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랄레스푼타카나리조트&클럽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4타)로 올라섰다. 조너선 비어드(미국)와 애런 배들리(호주) 등 4명의 선수가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1번홀(파3) 더블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12, 13번홀 연속버디로 단숨에 스코어를 만회한 뒤 15, 16번홀 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다. 후반에는 2번홀(파3) 보기와 3번홀(파4) 버디를 맞바꾼 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고, 6, 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 1.53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임성재가 바로 지난해 웹닷컴(2부)투어 상금왕이다. 2018/2019시즌 PGA투어에 입성해 16개 대회에서 4차례 '톱 10'에 진입해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끝난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25일 밸스파챔피언십 공동 4위 등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월드스타들이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에 출전하고 있다는 게 반갑다.
현재 세계랭킹 59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달 초 첫 메이저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한국은 배상문(33)이 4타를 더 줄여 공동 11위(6언더파 138타)에 포진했다.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은 공동 25위(5언더파 139타)다. 초청선수로 나선 NFL 쿼터백 출신 토니 로모(미국)는 최하위권(15오버파 159타)에서 '컷 오프'를 당해 프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야망 없고 열심히 일 안해" 2200조 주무르는 거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