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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2막2장 전면수정한 '백조의 호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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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훈숙 단장 "올해 창단 35주년…백조의 호수로 북미·유럽 진출해 뜻깊어"

백조의 호수 1막 1장 무도회 ⓒ 유니버설발레단 (사진=김경진)

백조의 호수 1막 1장 무도회 ⓒ 유니버설발레단 (사진=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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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내달 5~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올 시즌 첫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의 명작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마린스키발레단을 22년간 이끌었던 명장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프티파-이바노프 원작을 재안무한 것을 토대로 한다. 마린스키 특유의 섬세함과 화려함이 배어있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1992년 한국 최초로 '백조의 호수'를 초연했으며 이후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오는 6월에는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프랑스 투어에 앞서 이번 정기공연을 위해 2막 2장의 호숫가 장면을 전면 수정했다. 스물네 마리의 백조와 흑조가 시시각각 대형과 동작을 바꾸며 선명한 대비를 이뤘다가 한 순간에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인다. 지그프리드와 로트바르트의 사투, 오데트의 희생으로 이어지는 연출에도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했다.

백조의 호수 2막 2장 백조 흑조 군무 ⓒ 유니버설발레단 (사진=김경진)

백조의 호수 2막 2장 백조 흑조 군무 ⓒ 유니버설발레단 (사진=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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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는 1895년 프티파-이바노프 버전을 바탕으로 발레단마다 다양한 해석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그프리드와 오데트가 로트바르트를 물리치는 해피엔딩, 지그프리드와 오데트 중 하나가 희생되는 새드엔딩, 현세에서는 저주를 풀지 못하고 내세로 떠나는 오픈엔딩 등으로 결말이 다양하다. 이때 주요 인물의 성격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와 어떤 시점에서 어떤 속도로 장면을 전환하는 지에 따라 작품의 개연성에 차이가 생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좀더 극적인 전개와 감동을 위해 새로운 엔딩을 선택했다.


홍향기·마밍, 한상이·강민우, 김유진·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최지원·이현준이 주역 무용수로 무대에 오른다.

유병헌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서 코르 드 발레의 정교한 형식미를 더해 주역 무용수 여덟 명이 각기 다른 해석과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았다. 문훈숙 단장은 '백조의 호수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자,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 진출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창단 35주년을 맞아 관객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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