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러니 ‘민주당 2중대’ 비판받는 것”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8일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정의당은 ‘위장 여당쇼’의 공범”이라며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청에서 4·3보궐선거 사전투표독려 기자회견을 열고 “힘들어도 당당하게 진보정치의 길을 가야지, 어떻게 문재인 정부의 국정실패 책임과 창원 경제 붕괴 책임에 면죄부를 주는 선택을 하는가”라며 “이러니 민주당 2중대라고 비판받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참 희한하다, 집권당 후보는 없고 야당후보만 있다”며 “세상에 여당 후보가 없는 보궐선거가 어디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정실패와 창원 경제 붕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고 보자는 승리 지상주의 정치가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고 있다”며 “국정을 위해서 선거를 하는 것인데 이 사람들은 선거에 이기기위해서라면 국정은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민주당의 후보 떠넘기기 단일화로 선거를 양보 받은 정의당은 결코 창원을 바꿀 수가 없다”며 “정의당은 민주노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정당이고 민주노총은 창원 경제를 회복시킬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파업에만 급급한 정의당과 민주노총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기업이 무엇을 믿고 투자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기업이 창원을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도 창원 경제를 말할 자격조차 없는 정당”이라며 “지난 2016년 경남의 경제성장률이 0.2%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을 때 무엇을 했는가, 그 당시에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모두 한국당 소속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예나 지금이나 한국당은 경제와 민생살리기가 아니라 오직 수구적인 이념논쟁, 권력 싸움에만 골몰해 있다”며 “막말 싸움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어지럽히고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로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창원을 더 이상 낡은 진보세력에게 맡길 수 없고, 그렇다고 창원을 수구 보수 세력에게 맡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창원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른미래당의 이재환 후보가 유일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 후보에게 주시는 한 표는 결코 사표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창원,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선택해 주시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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