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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X·도쿄상품거래소, 오는 10월 종합거래소 설립 기본 합의

최종수정 2019.03.28 15:04 기사입력 2019.03.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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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쿄증권거래소를 산하에 둔 일본거래소그룹(JPX)과 도쿄상품거래소가 증권과 선물 판매 등을 한 시장에서 취급하는 종합거래소를 오는 10월 설립하기로 기본 합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키요타 아키라 JPX 최고경영자(CEO)와 하마다 다카미치 도쿄상품거래소 사장 등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종합거래소 관련 합의 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JPX와 도쿄상품거래소 통합은 2007년 한차례 무산된 뒤 지난해 하반기 아베 신조 내각의 규제개혁추진회의에서 안건으로 재차 나오면서 협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15일 올해 안에 통합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했고 구체적인 합의 사항에 대해 현재까지 논의해왔다.


JPX는 주식거래와 선물 판매 통합을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도쿄상품거래소의 지분 100%를 주식공개매수(TOB) 방식으로 취득, 10월까지는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핵심 논의사항이었던 취급 상품에 대해서는 도쿄상품거래소가 취급하는 상품 중 금이나 농산물과 같은 상품 선물을 JPX 산하에서 금융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오사카증권거래소에 이관하기로 했다. 도쿄상품거래소는 전력이나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취급하는 에너지 부문에 집중하게 됐다.

이 부분을 두고 JPX와 도쿄상품거래소는 입장차를 뒀으나 결국 JPX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쟁점이었던 원유의 경우 도쿄상품거래소에서 당분간 거래하기로 했으나 추후 이관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종합거래소가 출범하면 증권과 상품을 하나의 거래소에서 모두 매매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세계 주요 거래소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홍콩거래소 등이 종합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다.


JPX와 도쿄상품거래소는 종합거래소 전환을 통해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일본 금융시장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두 거래소에서 매매를 하려면 금융기관이 따로 거래 계좌를 개설해야했다. 종합거래소가 세워지면 거래 창구가 일원화돼 1개의 자격으로도 두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종합거래소 구상이 나온 지 12년만에 이러한 합의가 이뤄진 점을 주목하며 "세계 거래소와의 거리가 멀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JPX가 벽을 넘어서려면 투자자 수요가 높은 투자 대상을, 편리성이 높은 형태로 제공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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