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서 '사회적 가치' 설파
개막식 연사로는 韓 재계 인사 중 유일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최태원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03,000 전일대비 38,000 등락률 -7.02% 거래량 245,797 전일가 541,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그룹 회장이 28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나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설파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 공식 연사로는 리커창 중국 총리, 반기문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이낙연 한국총리 등 5개국 정상 외 한국 재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최 회장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경제적 성과를 키우기 위해 경제적 가치만 측정하는 회계시스템을 진화시켜왔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최 회장의 평소 철학도 거듭 밝혔다.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은 지난 15일 폐막한 중국 양회에서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된 ▲질적 성장 제고 ▲환경오염 개선 ▲빈곤퇴치 등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개막식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 등 주요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중국인사 뿐 아니라 저시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나카니시 히로아키 일본 경단련 회장 등 2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는 더블보텀라인(DBL·Double Bottom Line)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의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 했는지 올 상반기 중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재무제표에 경제적 이익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반영하는 DBL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중국 국영 기업 등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가 SK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에 동참했다"며 "향후 더 많은 기업들, 비영리단체(NGO),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참석하면 지금보다 더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BL과 더불어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추을 위해 인센티브 시스템의 정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해관계자들의 선의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사회적 인정, 세제혜택과 같은 유무형의 인센티브 시스템이 그 예"라고 제안했다.
이어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와 인센티브 시스템에 대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실험들이 조기에 성공을 거둔다면 혁신의 모멘텀이 될 것이며, 더 많은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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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회장은 29일에는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아 농촌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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