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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대기업 '갑질' 해소하려면 혁신주도 동반성장해야"

최종수정 2019.03.28 12:23 기사입력 2019.03.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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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제고되지 않고는 대·중소기업의 '갑을'관계도 해소되지 않습니다. 이를 탈피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는 것이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입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동반위는 이날 제54차 위원회를 통해 올해 중점사업으로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의결했다.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은 기존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운동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등 혁신성장 요소를 강화한 것이다.


권 위원장은 "기존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대해 대기업들이 원론적으로는 공감을 하나 단기적으로는 비용이라는 인식을 떨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이번 사업 추진배경을 밝혔다.


그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운동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비용으로 매몰되지 않고,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을 일으켜 대기업의 기술경쟁력도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면 더이상 비용이 아닌 확실한 투자 아니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모든 부적절한 거래 관행 등의 원인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동반위는 임금격차의 근본 원인이기도 한 생산성 격차를 개선하고자 협력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기술혁신 동반성장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교류를 중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동반위는 상반기 중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온라인 '상생누리' 플랫폼에 채널을 신설해 R&D 수요기업(대기업)과 R&D 수행기업(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등 기술혁신 관련 계약·구매 체결을 도울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투어를 연 3회씩 개최한다. 동반위는 전국 8개 광역시·도 중 혁신성장의 상징적 거점이 될 만한 지역에서 대·중소기업의 기술구매상담회, 동반성장 세미나, 지방자치단체 업무협약 등을 진행한다.


권 위원장은 "과거처럼 R&D 수요가 비밀이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 플랫폼을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쓰면서 혜택적인 부분은 정부 지원책과 연계해 공신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동반위는 이날 오후 씨제이이엔엠(CJ ENM)과 두번째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는다. 첫번째 협약은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결했다. 홈쇼핑업계 최초로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동참한 CJ ENM은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834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권 위원장은 "아직은 (기존 임금격차 해소 운동과) 본질적인 내용의 변화가 크게 있다고 보긴 어렵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되 '기술경쟁력 강화'를 제일 앞쪽에 나열해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위는 온·오프라인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과 관련 정부, 지자체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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