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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빚 잔치' 박원순 시장, 年間1억660만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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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가족 재산 내역 살펴보니…
지난해 지방선거 당내 경선으로 빚 늘어
본인 채무 4억2100만원
부인 채무 3억9000만원
법률비용 2381만원
재산 총액 꼴찌에서 두 번째

박원순 서울시장 /강진형 기자aymsdream@

박원순 서울시장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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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28일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와 함께 발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 내역은 '빚 잔치'였다. 8년째 주요 고위 공직자 가운데 꼴찌 수준을 유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억3650만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7억원 넘게 빚만 쌓였다는 얘기다.

전년의 -6억2989만5000원 보다 빚이 1억660만9000원 늘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꼴찌 자리를 내줬지만 16개 광역시·도단체장 중에선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공개했다.


신고 내역을 근거로 박 시장의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고향인 경남 창녕에 자기 명의의 논이 있었다. 가격은 6891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533만6000원이 올랐다. 부인 강난희씨 명의의 자동차(2005년식 2799cc 체어맨 승용차)는 528만원으로 평가됐다.


예금은 박 시장 본인 명의로 3615만1000원이 있었다. 1년 사이에 201만원이 불었다. 서울변호사회신용협동조합 등 무려 11개 계좌를 갖고 있었다.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시중은행은 물론 한화투자증권, 신한생명보험 등 다양한 계좌를 보유했다. 3만원짜리 계좌도 있었는데 통장 해지를 할 시간이 없어 다양한 통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장 해지는 본인이 직접 가야 하는데 일일이 은행을 찾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부인 강씨 명의의 예금액은 5만2000원에 불과했다. 전년에 비해 39만6000원이 줄었다. 딸은 109만3000원에서 29만4000원으로 79만9000원이 줄었고, 아들은 877만2000원에서 868만7000원으로 8만5000원이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박 시장의 채무 관계다. 지난해 신고 때 7억4321만2000원이었던 박 시장과 가족들의 채무는 이번에 8억5513만7000원으로 1억원 이상 늘었다. 법률비용도 2381만원이나 됐다. 이는 아들 병역 등에 의혹을 제기한 보도나 주장과 관련된 소송 비용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 본인이 금융기관에 진 채무도 4억2100만원으로 전년의 3억24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부인 강씨가 지닌 개인간 채무액은 3억903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강씨의 빚은 수년 전 개인 사업을 정리하면서 생긴 빚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개인 채무가 1억원 가까이 늘어난 이유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어느 정도 선거비 보전이 되지만 당내 경선은 그렇지 않다"며 "사무실 운영비 등 경선 비용으로 큰 돈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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