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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인턴 특혜 의혹' 조동호 "국민 눈높이에 부족"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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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인턴 특혜 의혹' 조동호 "국민 눈높이에 부족"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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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자녀 인턴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5일 조 후보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최근 제기된 장남의 인턴 근무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지난 2012년 카이스트(KAIST)가 세운 올레브(현 동원올레브)라는 전기차 관련 업체에 자신의 장남이 인턴으로 근무하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장남이 이후 이 업체의 미국법인에서도 인턴근무를 이어갔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장남이 군복무를 마치고 유학 나가기 전까지 남는 기간이 있었고, 이 때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서울에 있는 동원올레브에서 1~2달 정도 번역 일을 주로 하는 인턴을 해보는 게 어떤지 장남에게 권유”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후보자는 "당시 KAIST가 업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어 주주권 행사를 위해 사내이사로 등기됐고, KAIST를 대표해 1년에 한 차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기만 했을 뿐 해당 회사에서 직접 근무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그 때는 여유 기간에 놀지 말고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생각에 권유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공과 사를 보다 분명히 해서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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