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박원순 시장 정무보좌관으로 박 시장과 인연을 맺어 정무수석 지내고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까지 지낸 '정치권 마당발' 김원이, 박 시장 정무부시장으로 화려한 컴백,역할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김원이 보좌관(51·사진)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돼 박 시장 정무라인이 활기를 되찾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내정자는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정무보좌관을 시작으로 정무수석을 마친 '박원순 맨'이다. 이후 최근 갈등을 빚었던 한유총 사태 해결사로서 조용한 역할까지 해온 경력을 가진 김 내정자가 친정인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김 부시장 내정자는 성균관대 재학 시절 운동권내 핵심이었다. 이후 국민회의 소속 서울 성북구 출신 신계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계에 발을 담근 후 박병석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서로 서울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국민의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박원순 시장 정무보좌관, 정무수석,민주당 조직부본부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까지 당, 정, 청과 서울시까지 거친 소장파 그룹 정치권 마당발로 통한다.
특히 김 내정자는 국민의 정부 당시인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박병석 정무부시장 비서로 서울시와 21년째 인연을 맺은 서울시 전문가로 불린다.
이런 경력의 김 내정자가 박원순 시장과 호흡을 맞춰 민선 7기 시정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사실상 친정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들어 박 시장 정무 라인을 두고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누구에게나 부담을 주지 않는 소탈함과 친화력, 추진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 받은 김 내정자 컴백이 박 시장 정무라인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 내정자의 박 시장과 인연은 2011년 박원순 시장 1기 정무보좌관으로 돌아간다. 김 내정자 대학 운동권 선배인 기동민 정무부시장(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을 국회의원)과 호흡을 맞춰 박 시장이 시정에 안착할 수 있는데 기여를 했다. 이후 2014년 정무수석으로 승진, 박 시장의 재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역할을 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민선 7기 박원순 시장 선거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박 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발령받아 최근 한유총 사태 당시 원칙을 고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숨은 주역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 및 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정무직공무원(차관급)이다.
김 내정자는 현재 교육부에 사의를 표명, 서울시는 신원조사 등 임용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정무감각을 갖춘 인사 영입으로 민생과 현장중심의 생활시정을 구현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확고한 의지가 다시한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15일 기자와 통화에서 “김 내정자가 예전부터 정무라인 경험이 풍부한데다 최근 박 시장 정무라인이 이전보다 활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박 시장 3기를 성공적으로 뒷받침, 서울시의회와도 소통을 잘하는 정무부시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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