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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당뇨·심장병 진단, 전문의 수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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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AI 위드 구글' 행사 개최
의료·지진예측·음성인식·스타트업 등 AI 활용 사례 소개돼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위드구글'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AI위드구글'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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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이 당뇨병, 심장병 등 만성질환 진단에 있어 전문의(醫) 수준으로 올랐다. 의사와 의료기관 등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보다 많은 이들이 의료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코리아는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I 위드 구글 - 모두를 위한 AI' 행사를 열고 다양한 AI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방한한 의사 출신의 릴리 펭 구글 AI 프로덕트 매니저는 AI가 의료서비스와 결합한 사례를 소개했다.

릴리 펭 매니저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특히 검사, 진단 등의 분야에서 의사가 살펴봐야 할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AI로 이를 보조한다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당뇨병과 심장병처럼 정기 검사가 필요한 만성질환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발전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병의 경우 전 세계 환자가 4억1500만명에 달한다"며 "인도의 경우 안과 의사가 12만명 이상 부족해 45%의 환자들이 진단을 받기도 전에 시력을 잃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심층신경망 기반 AI를 도입, 진단 정확도를 전문의 수준으로 올렸다. 릴리 펭 매니저는 "인도의 병원과 미국의 검진 기관으로부터 안구 이미지 13만개를 확보해 88만건을 진단데이터를 확보, 인셉션이라는 신경망 모델을 훈련시켰다"며 "2016년에는 일반 안과의 수준에 도달했으며 지난해에는 망막 전문의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유방암, 전립선암, 심장병 등에도 AI를 확대 적용할 수 있다"며 "니콘 등 하드웨어업체 및 각국의 의료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AI를 활용한 지진 및 여진 예측, 자동 음성 인식 기술, AI 활용 스타트업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홍준성 구글코리아 엔지니어링 총괄은 "구글의 머신러닝 기술은 2014년 이후 폭발적으로 적용이 늘어났다"며 "구글번역 등 구글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대부분에는 AI가 반영된 셈"이라고 했다.


존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참가자들이 직접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공부하는 머신러닝 및 AI 교육 프로그램 '머신러닝 스터디 잼’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머신러닝 스터디 잼’을 정규 교육 프로그램으로 강화해 올해에만 개발자 1만명, 향후 5년 간 5만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은 한국과 함께 혁신하고 모두를 위한 AI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내 개발자, 학계, 기업, 스타트업 등과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AI의 혜택을 전 사회와 경제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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