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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사외이사 보수 극과극...삼성계열 8300만원·흥국화재 3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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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곳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보험업계 가운데 지난해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삼성가(家) 보험사 사외이사들의 보수가 8000만원에 육박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사외이사들의 보수는 회사에 따라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6일 국내 보험사 11곳의 지난해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사외이사 연 보수는 7800만원으로 국내 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이들 사외이사들은 한달에 650만원씩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 보수 지급액이 7000만원을 넘는 곳은 삼성 금융계열사들뿐이었다.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1인당 월 300만원씩 연간 3600만원을 지급한 흥국화재로 조사됐다.


삼성 계열 다음으로 한화생명(6550만원), KB손해보험(6100만원), 현대해상(6000만원), 메리츠화재(5900만원), 코리안리(5880만원), 한화손보(5400만원), DB손보(5040만원), 신한생명(4600만원) 순으로 지급액이 많았다.


보수 외에 건강검진 등의 기타 편익을 추가로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KB손보, 코리안리, DB손보, 신한생명 등은 본인과 배우자에게 200만~5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 혜택을 추가로 지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이 같은 편익을 고려하면 최대 8300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사외이사들이 받는 셈이다.


흔치 않은 일이지만 보험사가 사외이사가 속한 기관에 기부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화손보의 경우 사외이사가 속한 대학교나 기관에 추가적으로 기부금을 지원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는 2016년부터 사외이사로 있는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속한 대학에 지난해 3300만원을 기부금으로 지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사외이사가 하는 일에 비해 보수를 너무 많이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며 "사외이사들이 형식적인 지적보다는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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