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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시진핑 경제부진 책임 때문에 관료들에게 충성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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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경제성장 둔화 고민에 빠진 시진핑 중국 주석이 끓어 오르고 있는 내부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당 관료들에게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지난 1월 말 시 주석이 당 관료들을 중앙당교 세미나에 불러 중국의 경제 리스크에 대해 언급하면서 경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당시 시 주석은 정부 관료들이 무능력하다고 비판한 뒤 경제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채 계속되면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종국에는 공산당 위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주에는 공산당 지도부 전원이 시 주석의 심의를 받기 위해 시 주석에 대한 자체평가서를 작성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WSJ은 이러한 시 주석의 행동에 대해 중국 내부적으로 경제부진 책임의 화살이 시 주석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진단하며 시 주석을 궁극적인 권위를 지닌 인물로 묘사하는 의식이 다시 등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시 주석에게 비판적인 인사들은 그의 정책이 경제를 부양하는데 실패했고 미국과의 불필요한 긴장 관계를 악화시켰으며 외국 정부들과도 관계가 멀어졌다고 주장한다. 또 그가 통제권을 강화하면서 관료 처벌에 무게를 둔 행보가 오히려 관료들에게 혼란을 주고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한다.

WSJ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정책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경제 부진과 책임론 때문에 더 주목을 받는 시 주석의 권위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인대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인민 대표들이 정부 정책을 두고 불만을 토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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