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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체포 경고'에도 귀국하는 과이도…"내일 전국 시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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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출국금지 명령에도 중남미 지역을 돌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경고에도 불구하고 3일(현지시간) 본국 귀국을 선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나는 귀국을 선언한다"면서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내일 오전 11시에 전국적인 시위를 벌여달라고 요청한다. 집결 장소 등을 나중에 공지할 테니 주목해달라"고 밝혔다. 뒤이어 과이도 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중남미 국가 순방 결과와 추후 활동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추가 트윗을 올렸다.

과이도 의장은 전날 에콰도르에서 레닌 모레노 대통령을 만난 뒤 현지 공군기를 이용해 에콰도르 서남부 과야킬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일까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도착하려면 과이도 의장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나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상업용 항공기를 타면 된다. 과이도 의장 측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귀국 동선과 시간 등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과이도 의장은 앞서 자신이 인도주의 원조 물품 반입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달 23일을 하루 앞둔 22일 구호품의 국내 반입을 진두지휘하려고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출국금지 명령을 무시한 채 콜롬비아를 향해 국경을 넘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보고타에서 열린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났다. 이후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를 순방해 지지를 재확인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향한 외교적 퇴진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향해 정의 앞에 서게 될 것이라며 귀국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과이도 의장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의무" 라면서 늦어도 4일까지 귀국하겠다고 선언했다.


과이도 의장의 귀국 소식과 함께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 사회도 베네수엘라 사태를 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는 미국은 그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 이후 과이도 의장이 집권하게 되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긴급 경제지원을 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지원 규모가 수십억 달러 규모일 것이며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기구의 공식 대출 프로그램도 검토 대상에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러시아는 미국에 양자회담을 제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베네수엘라 사태에 관해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상원의장은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유혈사태를 일으키고 군사 개입 명분을 만들려고 어떤 도발을 꾸미지 않을 까 매우 염려스럽다"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미국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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