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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볼턴 "하노이 회담, 실패아냐…김정은이 '빅딜' 수용 준비안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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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빅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3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이 이른바 '노 딜(No Deal)'로 끝난 것은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나는 이번 회담을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고 발전시킨 것으로 정의되는 성공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2차 회담에서 왜 합의를 이루지 못했냐는 질문에 대해 "이번 회담을 위한 광범위한 준비가 있었다"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부여한 정의 아래 거대한 경제적 미래를 위한 비핵화라는 '빅 딜'을 북한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아니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그 이하의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지였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확고히 고수했고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심화했다"며 "미국의 국익이 보호됐을 때는 그것은 전혀 실패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요구한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제시한 비핵화가 "노후된 영변 원자로, 우라늄 농축,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의 일부분이 포함된 매우 제한된 양보였다"며 "그들은 상당한 실질적인 제재완화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부터 이전 행정부가 한 실수처럼 행동을 위한 행동에 따른 혜택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이를 수용하지 않은 이유를 덧붙였다.


특히 볼턴 보좌관은 "그들은 비핵화를 약속하고 그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얻은 후 약속을 어겨왔다"면서도 "대통령은 북한이 전반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보게하려했다. 그리고 나는 그가 여전히 이것이 가능하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지난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합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많은 역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은 그런 역의 하나였다. 대통령은 계속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대북제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유효기간은 없다. 앞서 말했듯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수준에서 협상을 이어가거나, 적절한 시기에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 문으로 들어올 지는 전적으로 북한에게 달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정권교체를 이제 지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비핵화가 우리의 추진 목표"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하노이 회담에서도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 직접 김 위원장에게 언급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웜비어 사건이 야만적이며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견지했다"며 "나는 지금 북한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웜비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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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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