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협상 타결 '최종단계'…27일께 트럼프-시진핑 만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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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철회 및 인하를 검토하며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단계(final stage)'에 도달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관세나 기타 무역제한 규제를 낮추는 방안을 제안했고, 미국은 지난해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 대부분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측은 2월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협상 이후 이 같은 논의를 구체화해왔다. 한 소식통은 "현재 협상이 남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오는 27일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공식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정도로 진척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합의안의 일환으로 중국은 자동차 벤처 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제한 철폐 일정을 앞당기고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15%에서 더 낮추기로 미국측에 약속했다. 또한 중국은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하겠다고도 전했다. 셰니에르 에너지로부터 180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방안이 일례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