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시황> 이번주 0.09%↓
전셋값도 18주 연속 내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3년 이후 약 6년 만의 최장 기간 하락이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25일 기준 -0.0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12일(-0.01%)부터 16주째 내림세다. 지난주(-0.10%)보다 낙폭은 줄었다.
기존에 서울 아파트값의 최장 연속 하락기간은 감정원이 주간 시황을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5월14일부터 2013년 2월25일까지 42주다. 감정원보다 앞서 2008년 4월부터 주간 시황을 발표해 왔던 KB국민은행 통계치를 살펴보면 2011년 8월8일부터 2013년 4월8일까지 88주(연휴 포함)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적이 있다.
이번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0.14% 내려갔다. 지난주(-0.17%)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강동구가 -0.24%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강남구(-0.14%)ㆍ송파구(-0.12%)ㆍ서초구(-0.11%) 순이었다.
이번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양천구와 동대문구로 나란히 0.15%씩 하락했다. 금천·구로구는 보합(0%)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그동안 상승 피로감과 대출 규제 및 세금 부담 등 각종 하방 요인으로 인해 매수 대기자들이 매수 시점을 연기하는 등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이 쌓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양천구는 투자 수요가 몰렸던 단지를 중심으로, 동작구는 흑석·상도동 등 신규 입주 단지 인근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주 0.17% 내려가며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연속 하락기간과 동일한 기록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2월19일부터 6월18일까지 18주 연속 내렸다. 당시 주간 하락 폭이 최대 0.12%였던 데 비해 이번에는 최대 낙폭이 0.24%(1월28일)로 두배에 달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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