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9452억원 투자해 헝가리에 제2배터리 공장 건설
27일 이사회 열고 결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입지 공고히 하기 위한 선제조치
소재사업도 분사…경쟁력 강화 차원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SK이노베이션이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유럽에 제2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와 소재사업 분할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전사 역량을 모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소재사업의 독자경영 토대를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럽에 짓는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유럽 제1공장을 건설중인 헝가리 코마롬시에 위치한 건설부지 내에 연면적 약 3만5000평 규모로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이 제1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 당시 확보한 축구장 약 60개 크기 부지 42만㎡ 중 일부를 활용한 것이다.
9452억원을 투자해 짓는 헝가리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올해 3월 착공해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 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제 2공장이 완공되는 2021년 말이면 서산공장(4.7GWh)에 이어 헝가리 코마롬 제1공장(7.5GWh), 중국 창저우공장(7.5GWh), 미국 조지아 공장(9.8GWh) 등을 포함해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공장은 한국 서산공장을 비롯해 유럽에 2곳, 중국 1곳, 미국 1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자동차산업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성장 하고 있는 유럽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지배자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재사업도 자회사로 단순.물적분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소재사업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후 4월1일을 분할기일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LiBS(분리막)와 최근 각광받는 접히고(Foldable), 휘어지고(Flexible), 둥글게 말 수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두 가지로 분할이 확정되면 신설 법인으로 이전된다.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세계 2위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소재사업 분할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소재 전문 자회사 신설을 통해 소재사업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미 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 생산라인을 보유한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도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추가로 국내외 생산시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FCW는 올 1분기 중 데모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공장에서 본격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분할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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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2.0의 핵심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와 소재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배터리사업의 유럽 추가 투자와 소재사업의 독자경영은 사업경쟁력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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