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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합의 주역' 이란 외무부 장관 전격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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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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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밤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2015년 서방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성사한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이날 밤 11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무장관으로 재임하면서 부족했던 점과 무능력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지난 67개월간 이란 국민과 정부 부처가 나에게 베푼 아량에 깊이 감사한다"는 글을 올려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통신은 그가 26일 외무부 직원들에게 "(내가 떠나도) 이란을 지키고 강성하게 하는 임무를 계속해 달라. 내 사임으로 외무부가 외교 관계를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었으면 한다. 모두에 감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2013년 8월부터 하산 로하니 정권의 외교 업무를 총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취임 뒤 임명한 자리프 장관을 핵협상 테이블에 내세워 서방과 관계를 개선해 경제난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자리프 장관의 사의 표명은 로하니 정부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란 국내외에서 핵합의의 상징과 같았던 그가 실제로 퇴장하게 되면 핵합의의 존속에도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마무드 바에지 이란 대통령 비서실장은 자리프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 트위터에 "로하니 대통령이 그의 사임을 수락했다는 보도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로하니 대통령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자리프 장관의 사임 소식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리프의 사임 소식을 들었다. 이것이 확정된 것인지 두고 볼 것"이라고 썼다. 이어 "자리프와 로하니는 부패한 종교 마피아의 최전선에 있던 인물"이라면서 "우리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 이란 정권은 정상 국가처럼 행동해야 하고 자국민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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