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디자인센터 구축 업무 맡아

디자인 중요성 알리기에 앞장

[신입사원 다이어리] (89) 이광일 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원


이광일 연구원이 한국디자인진흥원 로비에 설치된 얼굴 모양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광일 연구원이 한국디자인진흥원 로비에 설치된 얼굴 모양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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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실무경험을 쌓아 관리자가 되고 선배가 되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전략경영본부 기획조정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획안과 보고서를 접하면서 행정부와 입법부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부서죠. 저는 지역 균형 발전과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해 추진하는 지역디자인센터 구축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강원디자인센터와 대전디자인센터를 구축하고 있죠.

센터 준공 및 개원까지 공사 현황과 제반 설비 구축 등의 사항을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과 협력해 확인하고 진행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선배들을 도와 국회 및 정부 요청 자료 대응 등 기관 운영에 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합니다. 기획조정실은 부서 성격상 개별 사업들이 아니라 큰 그림을 그리는 곳입니다.


우리 기관이 무엇을 위해, 왜 존재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에 맞는 추진 사업과 이해관계자, 정책과 예산 등의 유기적인 운영이 중요해요. 일을 할 때 상황을 객관화해서 바라보고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큰 사업이나 행사 등을 직접 기획한 경험은 없어요. 하지만 지금 진행하는 지역 디자인센터가 완공되는 시점이 오면 보람과 뿌듯함이 클 것 같습니다.


지난해 4월 디자인진흥원에 입사했어요.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이 중요한 시대이고 공대 출신으로서 공학적 소양이 디자인과 융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죠. 면접 때 '어떤 직무라도 맡기면 잘 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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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역량이 안 되는데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조직에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죠. 해당 업무를 잘해낼 수 있는 사람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변했어요. 사실 속으로는 무엇이든 시켜만 주면 다 잘할 수 있다고 소리치고 싶었죠. 하지만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신념과 다르거나 솔직하지 못한 답변을 하면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까요.


입사 첫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신인류 신디자인'이라는 조형물이었어요. 마치 로비 공간(높이 44m)을 날고 있는 것처럼 걸려 있는 얼굴 형상의 작품에 압도당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길이 20m, 무게 2.5t에 달하죠. 이 조형물은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도 명물로 각인됐어요. 포토존으로도 유명해요. 해외 방문객들도 그 크기와 위용에 놀라 꼭 사진을 찍고 갑니다.


우리 회사의 주 고객은 디자인 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과 디자이너, 디자인 전공자 등 주로 산업계와 디자인계입니다. 대국민 디자인 인식 제고를 위해 회사를 드러내기보다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 성과를 홍보하는 것에 주력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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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 덕분에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또 지역별로 디자인센터가 들어서게 되는 결과도 이끌었다고 봅니다. 이제는 뒤에 있지 말고 우리가 해냈다고 자랑하고 알려서 대중적으로도 친근한 회사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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