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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백패' 개미…베트남 투자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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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반등 기대감 커져

국내 상장된 'KINDEX베트남VN30'

개인 투자 두각…기관은 매도

한 달 동안 수익률 9.75%

북·미 회담에 추가 수혜 가능성

'백전백패' 개미…베트남 투자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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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베트남 증시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증시의 VN지수가 미ㆍ중 무역분쟁 등으로 9%가량 하락했지만 올들어 기업실적 호조, 외국인 자금유입, 국영기업 민영화 등으로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서도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베트남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상하는 관측이 우세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1월25~2월25일)간 해외지수에 연동해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상품은 'TIGER 차이나A300'에 이어 'KINDEX베트남VN30(합성)'이 차지했다. 올해 베트남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베트남 ETF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베트남 ETF로는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가 산출ㆍ발표하는 VN30지수의 변화에 연동해 운용되는 KINDEX베트남VN30(합성)이 있다. 이 같은 KINDEX베트남VN30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급 주체는 개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투자한 파생결합상품은 천연가스 상장지수채권(ETN), 코스닥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KINDEX베트남VN30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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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KINDEX 베트남VN30(합성)을 57억36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매도로 일관하며 같은 기간동안 57억75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이 사들이는 종목마다 매번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개미가 사면 하락한다'는 자조섞인 말까지 생겨났지만, 베트남ETF에서만큼은 예외다. 이달 1일 종가기준 1만2560원이었던 KINDEX 베트남VN30(합성)은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며 전일 1만3785원까지 올라 한 달 사이 개인에게 9.75%의 수익률을 안겼다.

증권업계는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베트남 증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증시를 대표하는 베트남 호치민(VN) 지수는 올해 1월4일 종가기준 880.90에서 이달 25일 994.43에 장을 마쳤다. 올들어서만 12.89% 상승한 것으로 오는 27~28일 열리는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한 수혜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베트남 VN지수 예상밴드는 830~1070선이 될 것"이라며 "이달 22일 종가대비로는 8.2%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개별 종목은 아직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베트남 관련 ETF에 투자한다면 이러한 한계점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베트남 증시가 올해 1100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유동성과 기업이익, 경제지표 등에서 뚜렷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인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시적인 반등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 같은 세 가지 요건이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VN지수는 850에서 1180선 사이에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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