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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착' 김정은, 北지도자 방문은 55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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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이동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전 베트남 국경에 곧 도착한다. 북한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김일성 주석(1964년) 이후 55년만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저녁 하노이에 입성하며 비핵화를 목표로 한 북·미 협상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된다. 두 정상은 첫날인 27일 저녁 첫 회동을 진행한다.


중국 소식통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열차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10시) 께 베트남쪽 중국 접경인 동당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7시15분께 중국쪽 베트남 국경인 핑샹을 거쳤다. 이날 오전부터 동당역에는 의장대 수십명이 배치되고 레드카펫이 깔렸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한 북측 관계자와 경호원들도 역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민 수천여명도 몰렸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당국은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국도 1호선 170킬로미터 구간의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최고 지도자에 오른 후 해외를 공식 방문한 것은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과정에서 열차를 택한 것은 자신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틀 간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은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식환영행사와 저녁식사로 시작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만찬 자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한다. 김 위원장도 참모 2명을 데리고 나올 예정이다. 이어 28일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상회담 참석 차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김 위원장과 단독 회담 후 참모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늦게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만나기에 앞서 27일 오전에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한다.

주요 외신들은 두 정상이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과의 중요한 회담을 위해 베트남으로 간다"며 "완전한 비핵화로 북한은 급속히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고, 김 위원장은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북한의 과감한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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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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