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배터리 호조에 LG화학 美 인재 모시기 '총력'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구인난 영향…피트니스 센터·수업료 환급액 인상 등 파격 혜택

LG화학 미국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LG화학 미시간 법인)

LG화학 미국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LG화학 미시간 법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LG화학 미국 미시간 법인이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며 인력 모시기에 나섰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증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인력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닉 카사노스(Nick Kassanos) LG화학 미시간 법인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신 운동 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와 레스토랑 등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차별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달러를 내면 세 가지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어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강조했다. 교육 혜택에 대해선 "연간 수업료 환급액을 2만 달러로 인상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이 직원들의 복지 혜택에 신경을 쓰는 배경은 지속적인 증설 투자에 따라 인력 채용이 중요해진 데 있다.


전기차 판매 호조로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의 생산량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3년 첫 제품 출하 이후 2017년 약 1만㎡ 규모의 배터리팩 조립 시설을 신축했다. 작년에는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4개인 생산 라인을 5개로 늘렸다. 증설 이후 연간 생산 능력은 약 3GWh 수준이다.

생산 설비가 확대된 만큼 인력을 더 뽑아야 하지만 미취업자가 적어 구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시간주의 실업률은 작년 6월 기준 4.5%로 웨스트 버지니아(5.3%), 워싱턴(4.7%), 네바다(4.7%) 등보다 낮다. 미국 전체의 평균 실업률인 4.0%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현지 채용 회사인 익스프레스 채용 프로페셔널(Express Employment Professionals)은 "낮은 실업률은 긍정적인 현상이나 제조업체의 입장에선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충분한 노동자가 없어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화학 홀랜드 공장의 직원은 850여 명에 이른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하며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작년 봄 홀랜드 공장에 신입사원 86명을 채용했다. 이후 6월에는 현지 채용박람회를 열고 40여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뽑았다. 신규 채용자는 유지보수 기술자와 생산 엔지니어 등으로 홀랜드 공장 신규 배터리팩 조립 라인에 배치됐다.


LG화학은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사용량 기준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의 배터리 사용량은 2017년 4969.1MWh에서 지난해 7251.8MWh로 늘어났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