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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 강화하겠다는 한수원…원전 주변 지진 집계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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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지난해 11월 이후 지진현황 미집계

"담당 직원 퇴사…관련 자료 생산 어려워"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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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11월 이후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 현황을 집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보공개를 강화하겠다던 한수원이 2015년부터 4년째 이어오던 원전 주변 지진현황은 인력부족을 핑계로 집계 자체를 안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전주변 50㎞ 이내 지진 발생현황'은 2015년1월1일부터 지난해 11월16일까지다. 한수원은 2015년 7월 기상청 지진발생 자료를 이용한 원전주변 50㎞ 이내 지진발생 현황을 집계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짧게는 1개월, 길게는 4개월 간격으로 지진발생 현황을 집계해 사전정보공표자료 형태로 공개해왔었다.


하지만 2018년 11월 이후의 원전주변 지진 발생현황을 요청하자 "해당 자료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담당 부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원전주변 지진현황 자료를 만들던 직원이 퇴사했다"며 "이후 현황은 집계 자체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상청의 지진발생자료를 토대로 원전 주변의 지진현황 자료를 생산했었는데 이를 수행하던 직원이 퇴사하면서 이를 대체할 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전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은 상시 모니터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원전주변 지진현황을 집계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진에 대한 중장기적인 안전대책 수립시 과거 사례에 대한 고려가 허술하게 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나는 주요 정보를 단문메시지(SMS)를 통해 제공하는 'SMS알리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정지는 물론 출력 30% 이상의 비정상적인 감소와 지진 및 방사선비상 발생,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법적으로 보고해야 할 사건 등 50건여건을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공하는 식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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