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주연을 맡은 배우 라미 말렉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라미 말렉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크리스찬 베일·브래들리 쿠퍼·윌렘 대포·비고 모텐슨 등의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인 루시 보인턴에게 키스를 하기도 했다.
이날 라미 말렉은 "역사적인 순간이다"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내 손을 잡아주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는 이집트에서 이민 온 가정의 아들"이라며 "머큐리의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영화에서 연기한 가수 프레디 머큐리 또한 탄자니아 잔지바르주 출신 이민자였던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그는 "루시 보인턴이 영화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미 말렉은 지난해 10월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주연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았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민자 출신 가수 프레디 머큐리가 밴드 '퀸'을 이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루시 보인턴은 해당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여자친구 메리 오스틴 역을 맡았다.
라미 말렉은 지난 1월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루시 보인턴과의 열애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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